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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사지가 뻣뻣해지며 온몸을 비틀고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거나 심하게 옆으로 째려보면, 옆에서 돌보던 누구라도, 엄마 아빠라면 더더욱 깜짝 놀라겠죠. 심하면 몸을 떨며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출 수도 있고, 등이 휘기도 하며, 주먹을 세게 쥐기도 합니다. 때로는 반대로 그냥 축 쳐진 채 어떤 자극에도 반응을 안보이고 멍하니 있기도 하죠. 아이들 경기는 옆에서 보면 간 떨어질 정도로 놀랍고 걱정되는 증세지만 뇌가 미성숙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대개는 별 문제 없습니다. 뇌가 미숙하다 보니 감기나 체기로 고열이 난다거나, 심하게 놀랐거나, 화가 날 때 등 심한 자극으로 인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수 있거든요. 몸의 우두머리 격인 뇌가 이렇게 교통정리를 잘 못하면 몸이 따로따로 움직여 심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것이죠. 아이가 잘 때 갑자기 몸을 움찔한다거나 이유 없이 깜짝깜짝 놀란다거나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6세쯤에 뇌의 성장이 거의 끝나니 이후에는 경기도 사라지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죠. 그런데 열 때문에 경기를 했다면, 열이 안 나도록 해야 하고, 아이가 놀랐다면 놀란 마음을 가라앉혀 줘야하는 등 같은 경기라도 원인에 따라 처방법과 예방법은 다릅니다.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과 예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 아이가 경기할 때 응급처치 요령 -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안전한 곳에 눕히세요. - 호흡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단추나 지퍼를 모두 풀어줍니다. 그렇다고 안 벗겨지는 옷을 강제로 벗기지는 말고 편안히 눕혀주세요. - 경기를 하다가 다치지 않도록 주위의 물건을 치웁니다. - 아이 주위에 베게, 담요, 수건 또는 옷가지 등을 가져다 놓아 아이가 다치는 것을 방지합니다. - 만약 아이가 토한다면 몸을 옆으로 돌려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하고 필요하면 가래를 닦아내주세요. - 손발을 떠는 건 막힌 기운을 풀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경기 중 껴안거나 팔다리를 잡으면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경기를 할 때 혀를 깨무는 경우는 드무니 괜히 수건등을 입에 억지로 물리지 마세요. - 경기하는 동안 절대 약을 먹이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마세요. 자칫하면 약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이 되기도 합니다. -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병원에 가지 마세요. 아이를 업고 가다 토사물에 의해 기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15분 넘게 경기를 하면 위험하니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때 아이를 옆으로 안고 고개가 아래쪽을 향하게 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경기가 끝난 뒤에는 물을 적신 수건으로 몸 위에서부터 아래로 닦아줍니다. 그리고 물을 닦아내지 말고 증발하도록 놔둡니다. - 경기 후 아이가 잘 때 억지로 깨우지 마세요. 쉬도록 내버려 두는게 좋습니다. - 아이가 깨어나면 포룡환 등을 먹여 아이를 진정시킵니다. - 경기를 일으킨 후 1~2일간은 열을 일으키는 기름진 음식이나 단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먹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먹이지 않는 게 좋죠. *이럴 땐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난산으로 태어난 신생아가 경기를 했을 때 - 경기 후 7~10일이 지난 다음 뇌파 검사에서 이상 뇌파가 나타났을 때 - 첫 경기를 한 월령이 생후 12개월 이하일 때 - 경기가 15분 이상 지속될 경우 - 가족력이 있을 때 - 손이나 발 혹은 몸 반쪽 등 아이 몸일부에서만 경기가 나타났을 때 - 24시간 내 2회이상 발생했을 때 - 1년에 5회이상 발생했을 때 - 6세이상의 아이가 경기했을 때 - 발작 시간이 15분 이내라 해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뒤로 넘어가듯이 발작한다든가 부분적으로 마비가 올때 - 다친 후 1~2주 안에 경기를 할 때

등록일201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