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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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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요.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귀에서 삐... 쉬...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를 한두 번쯤 경험해보셨죠? 또 주위 어른신 분들이 이런 증상을 이야기하고, 때로 힘들어하는 것도 가끔 보기도 하였을겁니다. 이런 증상을 이명(耳鳴)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명을 호소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한번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그 소리가 지속적이고 심해서 우울해하거나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럼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걸까요? 이명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여 한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는 없고, 크게 귀과 관련된 경우와 귀와 관련이 크게 없는 경우로 설명드리죠. 첫째, 귀와 관련이 있는 경우는 심한 중이염, 노인성 난청, 돌발성 난청, 메니엘씨병 등이 주요 원인인데, 이중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서 오는 노인성 난청 그리고 요즘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돌발성 난청 등이 특히 더 많은 편입니다. 둘째, 귀와 관련이 없는 경우는 다른 질환으로 인한 경우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로 또 나눕니다. 이명을 일으키는 질환이 비교적 명확한 경우, 예를 들어 빈혈,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저하증,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면역결핍증 등의 질환은 간접적으로 이명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해당 질환을 적절히 관리해주면 이명은 치료가 됩니다. 그렇지만 이명은 원인이 알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난청이 없기 때문에 청력검사도 정상이고, 다른 이학적 검사(소변검사, 혈액검사 등)도 모두 정상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경우 기능성 장애라고 보아서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판단하고 나름대로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합니다. 그럼, 한방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어떻게 보고 치료할까요? 우선 이명은 원인을 크게 허(虛)와 실(實)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허(虛)해서 나타나는 이명은 소화기의 기능이 허약해졌거나 전반적인 기력이 떨어지거나 신장의 기능이 부실한 경우에 나타납니다. 물론, 여기서의 신장은 현대의학에서 지칭하는 콩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힘을 쓰게 만드는 한의학적 의미의 장부입니다. 둘째로 실(實)해서 나타나는 이명인데요, 실(實)하다는 게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나쁜 기운이 지나치게 넘쳐 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열이 발생한다든지, 스트레스로 간기능이 울결되어 화(火)가 생긴다든지,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체내에 습하고 열한 기운이 생긴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명이 허한 것인지 실한 것인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물론 전문한의사가 진료를 통하여 판단하는 게 제일 정확하겠지만, 증상을 통해 손쉽게 판단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허해서 생긴 이명은 대체로 증상이 있었다 없었다 반복되고, 손으로 귀부분을 막으면 이명음이 감소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실해서 생긴 이명은 양상이 돌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손으로 이명부위의 귀를 막으면 오히려 소리가 더 커집니다. 이렇게 이명을 간단히 구분하는 방법 외에 실제 한의원에서 진료할 때는 조금 더 세분해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나름 분류를 합니다. 이것을 변증이라고 하는 데, 변증에 의하면 풍열이명, 간화이명, 담화이명, 신허이명, 심신불교이명 등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약물치료, 침치료, 뜸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명증상의 전문적인 치료가 아닌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지압과 운동요법, 생활관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귀 주위에는 많은 경혈자리가 있는 데, 특히 이문, 청궁, 청회 등의 경혈이 이명치료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혈자리입니다. 이 부위는 한의원에서 침이나 뜸치료 혈자리로도 많이 쓰기도 하지만, 지압하는 부위로도 효과가 좋은 위치입니다. 혈자리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귀의 구조 중 귓구멍에서 얼굴쪽으로 향할 때 살짝 귓구멍을 덮고 있는 부분을 이주라고 합니다. 이주의 정중앙 살짝 들어간 부부은 청궁혈, 그 위로 0.5㎝가 이문혈, 그 아래로 0.5㎝가 청회혈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러한 귀 주위의 경혈을 자극하여 귀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이명을 줄여보자고 하는 방법인데, 오래되지 않은 이명은 지압만으로도 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압은 손가락이나 지압봉으로 혈자리를 지긋이 눌러서 가볍게 지압점을 돌립니다. 심하지 않는 이명은 증상이 나타날 때만 한번에 5-10초씩 지압하고 잠시 쉰 후 다시 지압, 총 3분 정도 지압을 합니다. 오래된 이명은 이렇게 하루 서너차례 시행합니다. 단, 지압을 너무 세게 하면 피부가 손상할 수 있으니 끈기를 가지고 천천히 해야 합니다. 지압법 외에 이명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도 있는데, 이는 목주위 흉쇄유돌근을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이명 또는 난청, 현훈 환자의 대부분은 흉쇄유돌근이 정상인에 비해 많이 굳어져 있고, 이 굳어진 근육들을 운동요법으로 풀어줌으로써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하게 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손상된 근육조직과 신경계통이 회복됨에 따라 이명 현상과 어지럼증을 현저하게 감소시켜 줄 수가 있습니다. 운동법을 순서에 따라 설명드릴테니 차례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얼굴은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이명과 어지럼증이 있는 쪽 머리를 반대편 옆쪽으로 천천히 당겨줍니다. (흉쇄유돌근이 뻐근할 정도로) 둘째, 얼굴을 정면에서 옆으로 45°돌린 상태에서 고개를 아래쪽으로 지그시 당겨줍니다.(이명과 어지럼증이 있는 쪽 흉쇄 유돌근이 뻐근할 정도로) 셋째, 얼굴이 완전히 옆을 본 상태에서 손으로 턱을 잡고 쭉 당겨줍니다. (이명과 어지럼증이 있는 쪽 흉쇄유돌근이 뻐근할 정도로) 넷째, 머리를 좌 우 두쪽으로 반원을 최대한 크게 그리며 천천히 돌려줍니다. 시간 날때마다 자주 반복해서 이 근육을 풀어주면 이명감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명은 치료를 하지 않고도 낫기도 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않아 증상이 지속되어 환자를 괴롭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치료 이외에 평소 귀건강을 위한 몇가지 생활수칙을 잘 지켜주는 것이 치료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첫째로 오랫동안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 않고, 큰 소리의 충격이나 지속적인 소음의 자극이 있는 시끄러운 장소도 피해야 합니다.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이명은 쉽게 옵니다. 둘째로 지나친 근심, 걱정, 번뇌, 분노, 외고집, 철두철미형 성격은 이명이 걸리기 쉽습니다. 타고난 성격을 바꾸기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세상을 둥글게 보도록 스스로 노력을 하고, 스트레스나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참선이나 명상 등은 정신 건강 회복에 대단히 좋습니다. 셋째로 충분한 수면,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식생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과로를 피해야 하고 가급적 신경도 적게 써야 하며, 특히 과다한 음주나, 지나친 성생활은 이명발생의 주범이니 삼가야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