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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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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도 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데, 옛날에도 술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술은 열과 독이 많아 음식 중에서 가장 강한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적게 마시면 혈액과 기(氣)의 순환을 좋게 하고 나쁜 기운을 소멸시키며 걱정과 근심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으나, 과도하게 마시면 독이 신체장기를 상하게 하며 정신을 혼란시키고 심하면 사람의 성품을 변화시킨다"라고 하였다.
"술을 왜 마십니까?"하고 물으면, 사람들마다 언제, 어떤 자리에서, 어떤 기분으로 술을 마시느냐에 따라 각각의 대답이 나오기는 하지만, 대개는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또 뭔가 자신감이 생기는 듯한 느낌으로 마치 새로운 능력을 가지게 된 것과도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중요하고 어려운 혹은 심각하게 생각되는 문제도 마치 쉽고 가볍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고 한다. 물론 술을 마시면 겉에서 보기에는 행동이나 말이 많아져서 뇌를 흥분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술은 분명히 강력한 중추신경계 억제제이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머리회전도 빨라지고, 작업능률도 높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객관적으로는 실수가 많아지고, 지적활동이 통합되지 않아 작업능률도 도리어 떨어지게 된다. 또 마시는 양이 늘어나면서 감각이 둔해지고 행동의 이상 등을 유발하며 사고의 장애를 나타나게 되고 심하면 흔히 필름이 끊어진 상태로 자기집 대문 앞에서 몇 시간이고 지내기도 한다.
이런 일을 보통 주정이라고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일로 넘어가기가 쉽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병적인 주정이 나타나고, 알콜의존증에 걸리기도 하며 심하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알콜성 치매, 알콜성 망상 등의 정신병으로 발전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년에 걸쳐 나타나므로 가장 고치기 어려운 병으로 소개되어 있다.
술 때문에 생긴 병을 치료하기 어려운 또다른 이유는 술을 완전히을 끊어야 병이 고쳐진다는 것이다. 흔히 알콜중독환자들이 기분 좋을 때까지 조금만 마시고 나서 더 이상 마시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하면서 병원을 찾는데, 술은 음식처럼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하게되는 것이 아니니 의사입장에서도 답답한 마음을 금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치료법도 환자 스스로의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하며, 술이 더 이상 독약이 되지 않고 보약이 되기 위하여서 환자의 금주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과 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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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1-05-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