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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발생하는 족부 손상


당뇨로 발생하는 족부 손상, 당뇨발 주의하세요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6명중 1명(약 600만 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0년도 통계자료에서는 2050년 당뇨병 환자의 숫자가 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이미 그 예측치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이러한 당뇨병 환자의 증가는 당뇨발 환자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고에 따르면 현재 많게는 당뇨병 환자의 20%가 당뇨발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 내 높은 당 수치가 장기간 지속되면 발을 포함한 신체의 많은 부분이 점진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그 결과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게 되면 당뇨발 발생률이 상당히 증가하게 된다.

당뇨발은 좁은 의미로는 족부에 난 창상이나 궤양 등을 지칭할 수 있지만, 넓은 의미로는 궤양이 없더라도 궤양이 생길 위험이 높은 상태부터 궤양이 발 전체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괴저까지 족부의 다양한 병변 모두를 당뇨발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에 의한 족부 질환은 잦은 병원 방문과 장기 입원의 주요 원인이다. 그리고 미국 내에서는 모든 발 절단의 50% 이상이 당뇨병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발의 발생 과정과 관련된 문제

첫번째,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뇨병은 신경 손상을 일으켜 발의 저림 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은 당뇨병 환자가 사지에 감각을 느끼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 상태는 또한 당뇨병 환자가 발에 자극, 통증 또는 감염을 느끼기 어렵게 만든다. 신발에 마찰될 때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고 발의 특정 부위가 심하게 눌리는 데도 인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감각의 부족은 베인 상처, 궤양 및 물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제때 발견하고 치료하지 못하게 되면 창상 및 궤양 부위 주변으로 감염이 발생하여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절단을 해야 한다.

 

두번째, 말초혈관질환으로 당뇨병은 동맥을 포함한 혈관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것은 손과 발과 같은 사지와 연결되는 혈관에 영향을 미치고 양쪽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게 된다.

혈류가 감소하면 괴저가 발생하게 되고, 감염 및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심각한 감염이 발생하면 의사가 절단을 권장할 수 있다.

 

세번째, 당뇨가 지속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생체역학적으로 발의 피하 및 관절주위 구조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족저근막은 두꺼워지고, 아킬레스건에 구축이 진행되어 두껍고 짧아지게 되며, 전반적인 발 조직의 구축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발과 발목 관절의 가동성이 제한되고, 족저 압력은 증가되며, 발이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지 못하고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발생이 용이해지게 된다.

 

당뇨병으로 치료받고 있거나 10년 이상 이환 기간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다음과 같은 변화를 발견하게 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의 피부색 변화, 발이나 발목의 붓기, 발의 온도 변화, 발에 지속적인 염증, 발이나 발목의 통증 또는 따끔거림, 내향성 발톱, 무좀, 발 뒤꿈치의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 감염의 징후 등 이다.

당뇨발의 치료 목표는 엄격하게 혈당관리를 하면서 족부에 생기는 궤양을 예방하고, 궤양이 발생하면 조기에 치료해서 감염과 괴사를 방지하고, 감염과 괴사가 발생한 경우에도 가능하면 절단하지 않거나 또는 절단을 최소화하여 기능이 좋은 발이 되도록 치료하는 것이다.

우선 발에 궤양이 발생하게 되면 정형외과적으로 다음과 같이 치료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로,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캐스트 부츠나 또는 전접촉 캐스트를 이용하여 족저압을 분산시키고 상처를 보호한다. 동시에 항생제, 창상 및 혈류 개선제를 사용하여 발의 괴사 및 염증, 상처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당뇨병성 족부궤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 방식은 부패하거나 죽은 조직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해당 부위로의 혈류가 갈 수 있도록 말초 혈관 질환에 대한 동맥 우회술 또는 작은 장치를 사용하여 혈관을 열어 두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혈관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을 경우, 창상의 상태와 범위를 고려하여 단일 발가락 또는 발 부분에서 무릎 아래 또는 심지어 위까지 다리를 절단할 수 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심각한 신체적 기능 장애, 정서적 고통 및 삶의 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는 혈류 제한과 해당 부위의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한 눈에 띄지 않는 베인 상처 및 감염에서 시작될 수 있다. 특히 10년 이상 당뇨병을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은 발 문제가 합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족부 검진이 필요하다.

아울러서 당뇨병 환자 본인 스스로도 평소에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엄격하게 혈당을 관리하면서 하루에 3번 이상 자기 발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당뇨발 문제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

  • 정형외과 박주현

    박주현

    정형외과

    전문진료분야

    어깨관절(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석회성 건염, 탈구, 관절염), 상완부(종양 제외), 외상수술, 관절경수술, 인공관절수술

등록일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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