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가기 주메뉴로 가기 카피라이트로 가기

공지사항

공지사항 보기

[SBS 스페셜] 제3부 한국인의 손 -외과 김선한 교수편-

등록일2005-09-14

조회수1526


-광복 60년-    제3부 한국인의 손


빠르고 섬세하며 정확하다!
세계가 감탄하는 한국인 손재주의 핵심이다.



국제 복강경 심포지엄
젓가락을 사용하면 협응력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가 복강경 수술이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열린 복강경 수술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한국 의사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의사들 앞에서
대장암 환자의 복강경 수술을 시연해 보였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카메라가 달린 수술 도구를
배에 집어넣어 하는 수술 기법이다.



김선한 교수 / 동국대학교병원 외과
"복강경 수술을 처음 해보는 분들에게는 이 방법이 제일 쉬울 겁니다"



개복 수술에 비해서 흉터와 출혈이 적고 회복도 빠르지만
의사로써는 그만큼 힘든 수술이다.
눈으로 수술 부위 화면을 보는 동시에
손으로는 아주 작은 수술 도구를 조작해서
다른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눈과 손을 동시에 써야 하는 복강경 수술에서
한국인 의사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고 한다.


2차원으로는 TV를 보면서 실제적으로는 3차원적인 실제 복강경 수술을 하는거죠.
그러니까 2차원적인 것을 자기가 해독을 해서
3차원적인 것으로 바꾸는 능력이 필요한건데,
한국 사람들이 그러한 지각력도 뛰어나고
또 하나는 보통 손 수술을 할 때는 이만큼 밖에 안 움직이지만,
긴 기계를 지룃대를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이면
이쪽에서는 실제로는 많이 움직이게 되죠.
손 놀림이 섬세하지 않으면 실제로 다른 데서는
아주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아주 힘든 수술이 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손놀림이 정교한 사람들이 훨씬 좋습니다.



수술 시연에 이어 실습시간.
복강경 수술에 능숙한 한국 의사가 외국에서 온 의사들에게 수술기구 다루는 법을 가르쳐준다.
복강경 수술도구를 처음 잡아보는 의사들이
실제로 2배 이상 확대된 화면을 보면서 도구를 조작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한국 의사들은 기술은 물론이고 속도 면에서도 탁월하다.
외국 의사들이 국내 병원을 찾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아닐 허루 / 뭄바이병원 외과 전문의
한국의 복강경 수술 기술은 최상의 수준입니다.
외과 수술에는 손기술이 필요한데 아마도 손기술이 좋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복강경 수술에서 뛰어난 것은 젓가락을 쓰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미국 의약계에서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테네시 의대의 마단 교수.
그는 학생들에게 복강경 수술을 가르치다가
수술과 상관 없어 보이는 손동작들이 복강경 수술에 어떤 능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복강경 수술을 해본 경험이 없는 1,2학년 의대생 중에서
악기연주, 타자치기, 젓가락사용, 바느질, 컴퓨터게임 등에 능숙한 학생들을 가려낸 뒤
돼지 창자를 가지고 복강경 수술에 필요한 몇 가지 기술을 시험해 본 것이다.
결과는 뜻밖이었다.
처음엔 화면을 보면서 버튼을 눌러야 하는 컴퓨터게임을 잘 하면
복강경 수술에 유리할 거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연구 결과, 젓가락 사용만이 수술 기술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강경 수술에 필요한 손기술에 관한 연구



연구 결과 젓가락 사용이 복강경 수술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악툴 마단 교수 / 테네시 대학교 외과
젓가락 사용에 요구되는 기술을 보면
이것이 눈에 보이는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동작과 방향으로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복강경 수술을 해야하는 수련의들을 데려다가
젓가락 사용법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젓가락으로 단련된 한국인의 손은 정교한 작업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송봉석 연구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왜 장인이라고 하겠습니까?
많은 시간 동안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자기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기 때문에..


서정선 / 마크로젠 대표
우리나라의 평범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집중력과 속도감이란 것은 커다란 경쟁력이구나.


빠르고 정확하고 섬세한 한국인의 손이
속도가 성패를 가르는 디지탈 시대와 만나고 있다.
시대의 요구를 읽고 두뇌와 조화를 이루어 기적을 만드는 손으로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그저 가벼운 손재주로 머물러 있을 것인가
바이오혁명을 이뤄가고 있는 한국인의 손.
우리 스스로 존중하고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