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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三伏 때 등에 붙이면 겨울감기 잠재운다"

등록일2012-07-05

조회수1859

<기사작성 : 조선일보 오경환기자>


삼복을 전후해 등에 붙이는 삼복첩.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제공 "삼복첩(三伏貼)을 아시나요?"

  일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삼복(초복, 중복, 말복)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초복이 7월 18일로 이후 열흘 간격으로 중복, 말복이 찾아온다. 음양오행으로 보면 복날은 쇠(金)의 기운이 쇠퇴한다. 이때 쇠의 기운이 왕성한 음식를 먹어 부족해진 쇠를 보충하면 더위로 허해진 심신의 균형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해 보신음식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들어 삼복 때 음식으로 기를 보충하는 것 이외에 경혈 자리에 한약재를 붙이는 것만으로 오장육부의 기운을 강화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한방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복첩은 중국 명나라때 시작된 한방요법으로, 중국 및 대만 등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삼복시기를 즈음하여 한방병원을 찾아 시술을 받을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한의학에선 여름에는 양기가 강하고 기의 흐름이 활발하기 때문에 감기나 기침 등의 질환에 잘 걸리지 않지만 겨울이 돼 양기가 부족해지면 이런 질환들이 다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여름에 자연과 인체에 넘치는 양기를 잘 모으고 양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면 겨울에 감기나 기침 같은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는데 이게 한의학에서 말하는 동병하치(冬病夏治: 겨울철 병을 여름철에 치료함)의 원리이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민상연 교수는 "삼복은 일년 중 자연계의 양기가 왕성하고 인체의 양기 또한 최고조에 이르는 때로 이 즈음에 오장육부의 기능을 북돋아 주면 사계절 내내 질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이러한 동병하치의 방법 중 가장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삼복첩'"이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삼복첩은 한약재를 등 부위의 주요 경혈자리에 붙이는 것으로 보통의 경우 어린이는 4시간, 성인은 6시간 정도 붙이고 있기만 하면 된다"며 "일반적으로 큰 부작용은 없으며 간혹, 치료부위가 붉게 되거나 가렵거나 아주 드물게 수포가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개인 차이에 따른 치료의 반응으로 적절한 처치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복첩은 시기만 잘 지키면 치료받기도 용이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이 가능해 겨울철에 비염, 축농증, 천식, 감기, 만성적인 기침이 자주 발생하거나면역기능 떨어져 냉방병, 토사곽란 같은 질환이 잘 생기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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