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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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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복강 내에 액체가 고이는 것을 말합니다. 조금 고이면 알 수가 없지만 많이 고이게 되면 배가 불러지고 건드리면 물이 있기 때문에 출렁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비만한 사람은 복수가 고여도 알기가 어렵고 정확하게는 복부 CT나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보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강 내의 복수는 크게 두 가지로 그 생기는 기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핏속에 알부민이 낮아져서 혈관 내에 물을 잡아두는 삼투압이 낮기 때문에 물이 혈관 밖으로 스며 나와서 전신 부종과 함께 복강 내에 고이는 것입니다. 이런 물을 누출액 이라고 합니다. 이런 알부민 부족에 의한 복수는 알부민을 못 만드는 간 경화증이나 심한 영양실조 등에서 생기며, 알부민이 장염과 같은 장 질환으로 인하여 창자를 통하여 배설되거나 신증후군처럼 신장을 통하여 알부민이 소실되는 경우에도 생깁니다. 이 때는 뱃속에 물은 고여도 이 물이 복막을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배가 불러서 숨이 차는 경우는 있어도 복통을 호소하지는 않으며 서면 아래로 누우면 옆으로 물이 고여서 처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배꼽도 튀어나와 붉어져서 보이게 됩니다.
다른 한 가지는 결핵성 복막염이나 세균성 복막염, 암이 복막에 전부 퍼졌을 때 나타나는 복수입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히 물이 새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염증으로 인하여 생기는 삼출액이 복강에 고이는 것이며 이 물속에는 백혈구가 많고 알부민이 많이 포함되어있게 되며 이 염증성 액체는 복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복부를 누르면 통증이 생기고 가만히 있어도 복통을 동반합니다. 이런 복수는 삼출액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배꼽이 들어가 있고 눕거나 옆으로 누워도 물이 아래로 처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는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복부를 일단 천자하여 복수를 채취하여 정밀검사 등을 시행하여 구별할 필요가 있고 그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여야 하며 이것으로도 불분명하면 복강경 으로 조직 검사하기도 합니다.
복강 내에 물이 아니라 혈액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자기의 피가 들어가므로 반응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은 복막이 반응을 하여서 상당한 복통을 일으킵니다. 이런 혈복강은 사고로 인하여 복강 내로 핏줄이 터지거나 비장 파열되면서 피가 복강 내에 고이는 경우가 있고, 병적으로는 여성의 자궁 외 임신이 복강 내로 파열되면서 혈복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임신이 가능한 여성에게서 정상적인 결혼 생활 중 생리를 거르거나 늦어지는 등 생리가 불순하다가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고 점점 배가 불러오며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이 때 약간의 생리 비슷한 출혈이 있으면 자궁 외 임신 파열이 틀림없습니다. 이때의 질 출혈은 생리가 아니라 자궁 외 임신이 파열되면서 태반의 일부분이나 출혈이 배출되는 것입니다. 남성에게서는 모르고 있던 간암이 파열되면서 혈복강이 되는 경우를 봅니다. 이런 혈복강이 되면 복강 내로 들어간 피는 응고가 되지 않고 체위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복통이 없지만 몸을 움직이면 복통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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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5-08-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