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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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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느끼는 어지러움을 빈혈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빈혈이 아니며 소위 “뇌빈혈”로서 일어서면 머리에 피가 순간적으로 안 가서 어지럽게 느끼는 것이다. 뇌빈혈은 오래 누워 있던 사람, 또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 특히 고혈압이 있어서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 고령층에서 잘 일어난다. 일어섰을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며, 고령층에서는 병이 없이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노인들이 목욕탕 같은 곳에서 넘어지기 쉽다.
진정한 의미의 빈혈은 핏속에 있는 적혈구 속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정상 이하로 낮은 것을 의미한다. 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여자는 12.0g/dl 이하이거나 남자는 13.0g/dl 이하이면 빈혈로 본다. 빈혈도 갑자기 생기면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지만 오래되고 심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낼 수 있다. 이 수치가 6.0g/dl 이하로 되면 움직이면 숨이 찰 수도 있다.
위장관 출혈이 있어서 토혈이나 하혈이 있으면 피의 양이 모자라서 혈압이 떨어지고 심하면 쇼크가 될 수는 있지만 혈액을 검사해 보면 빈혈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것은 모자라는 혈액의 양을 혈관 밖에 있는 체액이 혈관내로 유입되어서 피의 양을 정상화할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혈 후 적어도 24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피가 묽어지는 빈혈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의 위장관 질환에서 이런 확실한 출혈의 병력이 있고 빈혈이 생겼을 때 이런 출혈의 원인을 밝히면 질병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런 확실한 출혈의 병력이 없이 비교적 단기간에 빈혈이 생기면 어디에서 조금씩 숨은 출혈이 있을 수가 있다. 이것을 잠혈이라고 한다. 이렇게 조금씩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 속에 철분이 부족하게 되고 혜모글로빈이 적게 된다. 위장관에서 문제가 되는것이 주로 이런 철 부족성 빈혈이다. 이런 잠혈은 위장관의 어디에서든지 궤양이나 종양이 있으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대장암의 전 단계인 폴립(용종) 등이 있어서 잠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대장암의 선별 검사로서 대변 잠혈 반응 검사를 하는데 이것은 바로 대장의 폴립이나 암에서 잠혈이 되는 것을 검출해 내는 방법이다.
소화가 안 되거나 복통이 있는 사람에게서 비교적 단시간에 전에는 없었던 철 부족성 빈혈이 생기고 얼굴과 손바닥이 창백하게 되면 대변의 잠혈 반응을 검사하며 위장관을 증상에 따라서 정밀 검사해야 한다. 단,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생리의 양이 남보다 많을 때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자궁에 근종이 있거나, 폐경기가 가까워지면 생리가 불순하게 되면서 생리 출혈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여성의 빈혈에서는 이런 생리관계를 잘 고려해야 한다. 또 체중조절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영양 부족으로 빈혈이 올 수 있다.
빈혈의 다른 원인으로는 조혈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재생 불량성 빈혈, 백혈병과 같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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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5-08-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