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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대장암

대장암이라고 하면 대장에 생긴 암입니다. 그렇다면 대장은 어떤 장기일까요. 음식물은 입-식도-위-소장을 거치면서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가 대장을 통과한 후 항문으로 배설되는 경로를 거칩니다. 따라서 대장은 소화기관 중 가장 말단에 위치한 장기입니다.

 

근래 들어 대장암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암에 대한 통계가 나오기 시작하던 1980년대 초반에는 위암, 간암, 자궁암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던 암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자료인 2007년 한국 암등록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은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의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위암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실제 발생이 증가했다기 보다는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머지 않아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장의 구조 및 기능 대장은 소장이 끝나는 부위에서 시작해서 항문에 이르는 기관으로 길이는 약 150 cm 정도입니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누는데 항문으로부터 약 15cm 길이의 부위를 직장이라고 하고 그 나머지 부위를 결장이라고 합니다.[사진있음]

대장의 역할은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소장으로부터 받아 그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과 전해질의 일부를 흡수하고 배설에 적당한 변을 만들어 이를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의 발생 원인

대장암, 위암 등의 소화기관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 대부분 음식물에서 유래합니다. 음식물이나 음식물 첨가체 등에 발암물질이 있을 수도 있고, 음식물 그 자체로는 무해하지만 대장 내의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암물질이 생성되기도 합니다. 길이가 훨씬 긴 소장에 비해 대장의 암이 많은 것은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에 머무는 시간이 소장에 비해 훨씬 길어 (음식물 소장 통과시간 ; 약 3시간, 대장통과 시간 12~24시간) 발암물질과 대장세포가 접촉하는 시간이 긴 것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대장암 발생의 위험인자  대장암의 발생원인은 완전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장은 소화기관이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생은 당연히 식사습관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와 대장암 발생의 연관관계를 밝힌 연구로는 이민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습니다. 과거 대장암 발생이 적은 지역(일본 등)에서 대장암 발생이 많은 지역(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에서의 대장암 빈도를 보면 이민 후 1세대가 지나지 않아 이민자들의 대장암 빈도는 급격하게 높아져 미국인과 비슷하게 됩니다. 1세대 동안 유전자는 변할 리가 없고 음식물 습관이 변하였기 때문입니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도 우리의 식생활습관이 서구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장암 발생과 가장 관련이 높은 음식으로 주목되는 것은 소고기, 돼지고기로 대표되는 붉은색 살코기이고, 반대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음식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신선한 야채 등 우리의 전통음식들입니다.

음식물외에도 과음, 비만, 신체활동의 부족 등이 대장암의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대장암의 발생에는 음식물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나 형제 중에 대장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장 용종   용종은 대장에 생기는 혹으로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용종은 50세 이상의 성인이 대장 내시경을 할 경우 약 30%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용종이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지는 용종의 크기와 조직 소견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크기가 1cm보다 작은 경우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이지만 2cm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약 35~50%나 된다. 또한 조직검사에서 융모성 성분을 많이 포함 하고 있을 경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장용종에 대한 더 자세한 상항은 (대장용종 항목 참조)

 

대장암의 증상

초기는 물론이고 상당수의 중기 대장암의 경우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40세 이상에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없더라도 암으로부터 지속적인 출혈이 있어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암덩어리가 대장 내강을 막기 때문에 변이 대장을 잘 통과할 수 없어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복통이나 심한 변비가 있을 수도 있고 더 진행되면 장이 완전히 막혀 응급실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장암의 경우는 항문에 가깝기 때문에 배변시 항문출혈이 매우 흔합니다. 그런데 항문 출혈은 치질에서도 흔하기 때문에 두가지 질환을 잘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항문 출혈 항목참조)

 

대장암의 진단 및 검사

대장암을 진단하는 검사에는 간단한 변검사, 바륨을 이용한 대장조영술 등이 있지만 대장내시경이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진단에서 정확할 뿐만아니라 조직검사를 할 수 있고 또한 용종 발견시 대장내시경 시행도중에 절제하는 등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대장암 진단의 표준적인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에서 대장암이 발견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대장암의 진행정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암의 진행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는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검사(MRI), 양전자단층촬영(PET)이 있습니다. 모든 환자에서 위의 3가지 검사를 다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위의 검사 법 들 중 1~3가지를 취사 선택하여 시행합니다.

흔히 정밀 검사라고도 불리는 위의 3가지 검사법들 중 PET은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포도당 흡수율이 훨씬 높은 점에 착안하여 포도당에 양전자 방출체를 표지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으로 암을 발견하는 검사법입니다. 이 검사는 전신을 대상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대장암의 전이 뿐만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특히 갑상선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동국대병원 소화기 센터에서는 최신형의 대장내시경장비를 다량으로 구비하고 경험이 많은 전문의 들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CT + PET 촬영으로 정확도가 매우 높은 병기 측정이 가능합니다.

 

치료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은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암 수술이 일반적인 수술과 다른 점은 암세포가 퍼져나가는(전이) 통로가 되는 림프관, 혈관을 차단하고 주위 림프절(임파선)을 포함해서 암 덩어리를 광범위하? 내고 장을 연결해 주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항문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직장암의 경우에는 항문을 없애고 복부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술기가 좋아지고 자동문합기 등 수술 기구의 발달로 90%이상의 환자에서는 항문 보존이 가능해 졌습니다.

최근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이 기존의 개복수술과 비교해서 장기적인 암치료성적에는 차이가 없으면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적으면서 빠른 회복을 보인다는 장점 때문에 그 시술 예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복강경수술 항목 참고)

동국대 병원에서는 초기 및 중기의 대장암은 복강경적 절제술을 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진행된 대장암 및 직장암의 경우에는 완벽한 절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외과의사의 예민한 손감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개복수술을 선호합니다. 어느 한 가지의 치료법을 고집하지 않고 환자의 질병상태에 최적인 수술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믿음입니다.

 

대장암의 수술 후 치료

대장암은 진행정도에 따라 크게 I, II, III, IV의 병기로 나누고 더 세부적으로는 IIa, IIb, IIIa, IIIb, IIIc 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대장암의 병기는 수술 전 검사(CT, PET 등)나 수술당시의 육안적 소견에 의해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만 최종적인 병기는 절제된 조직을 병리과 의사가 표본은 세밀히 잘라서 현미경으로 조사한 이후에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병리 report는 통상 수술 후 1주일 쯤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병기 I은 흔히 조기암이라고 불리고 이 경우에는 수술만으로 모든 치료가 끝났으며 추가적인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는 필요없습니다. II기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추가적인 치료는 필요없지만 IIb의 병기 중 조직형의 악성도가 높으면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가 필요합니다. 진행된 암인 III기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항암제 치료가 필요하고 이미 전이가 일어난 암인 IV기의 경우에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방사선 치료는 IIb 이상의 직장암의 경우에만 합니다. 암이 발생한 위치가 복강내인 결장암의 경우는 방사선에 의한 소장 손상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등록일201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