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터 같다고도 하고 합창단이냐고도 물어보죠.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새 병원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고 싶은데, 외적으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언젠가 본 영화에서 나비넥타이가 훨씬 더 위생적이라더군요. 의사들한테는 딱이죠. 그래서 당장 개원 첫날부터 우리 소화기내과 의사들 모두가 나비 넥타이를 맸어요. 이렇게 예닐곱 명이 단체로 병원을 활보(?)하고 다니면, 직원들이나 환자들한테 인기 만점이죠. 모두들 재밌다고 난리랍니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편해하지요. 좋은 의사 되기요?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가능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