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치질 항문과 그 주위에 생기는 병에는 치핵. 치루. 치열 등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 부끄러운 부위에 생긴 질병이라는 뜻으로 치질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50%를 치핵이 차지하며, 통상적으로는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가리킵니다. 치핵은 생긴 부위에 따라 항문 안쪽에 생긴 내치핵 (암치질), 바깥쪽에 생긴 외치핵 및 항문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치핵이 있는 혼합치핵으로 나뉩니다. 1. 내치핵 내치핵은 항문 속에 있다가 배변시에만 나옵니다. 내치핵은 주로 출혈을 동반하는데 젊은 사람에 많습니다. 내치핵은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4기로 나눕니다. * 내치핵1기는 어쩌다 한번씩 빨간 피가 화장지에 묻거나 변에 묻는 경우입니다. * 내치핵 2기는 변을 볼때 출혈과 더불어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왔다가 배변이 끝나면 저절로 항문안으로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 내치핵 3기는 배변시 치핵이 항문밖으로 나와서 안들어가고 안으로 밀어 넣어야 되는 경우입니다. * 내치핵 4기는 배변후에 돌출된 치핵이 손으로 밀어 넣어도 잘 안들어가고 들어 갔다가도 힘을 주거나 걸으면 금방 나오는 경우입니다. 2.외치핵 외치핵은 수치질이라 부르기도 하며 항문밖에 생긴 것이므로 항상 밖에 나와 있습니다. 3. 혼합치핵 위에서 말한 내치핵과 외치핵이 복합적으로 있는 치질을 혼합치핵이라고 합니다.전체치핵의 70%를 차지합니다. * 치핵의 원인 먼저 모든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치핵도 어느 정도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가족내에 여러명의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치질이 걸리는 경우는 유전의 영향이 큽니다. 치핵은 항문 내부 조직이 반복된 자극에 의해 늘어진 것입니다. 이마의 주름살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노화현상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배변시 과도한 힘 주기와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치핵의 울혈을 조장시킴니다. 킴으로써 치핵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임신 및 출산 시 골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항문주위 혈관의 울혈이 발생하기 쉬워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출산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치핵은 적합한 치료방식으로 치료하면 100% 완치가 가능하나 증상과 정도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도의 치핵은 보존치료나 비수술적 요법 등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을 풍부히 섭취하며, 온수 좌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 또는 증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정도로 진행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외과적인 수술을 해야 합니다. 경도의 치핵은 경화제 주입요법, 고무밴드결찰술, 레이저 치료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 치핵절제술이 필요합니다. * 치핵의 수술 치핵의 수술법은 수없이 많지만 크게는 치핵을 절제해 내는 수술과 자동 스테플러를 사용하여 치핵을 당겨 올려 직장에 고정시키는 법 (PPH수술법)으로 나뉩니다. 치핵을 절제할 때 무슨 도구(레이져, 하모닉 스칼펠, 리갈슈어)에 따라 레이져 수술, 하모닉 스칼펠 수술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나 절제한다는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스테플러라 수술법은 내치핵이나 점막형 치질만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데 절제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항문에는 괄약근이 있어 항문경을 삽입할 때 상당한 불편감이 있고 또 시야가 제한되어 치핵의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수술장에서 마취를 하면 괄약근이 완전히 이완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동국대 병원에서는 수술법의 최종 결정은 항상 마취하에 병변의 정확한 상태를 관찰한 후 절제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스테플러 수술법을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사람마다 치핵의 유형, 심한 정도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마취 후 수술법 결정은 일종의 맞춤 치료이며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 조사를 해 본 결과 아주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핵에서의 레이져 치료 항문질환의 치료에서 레이저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됩니다. 첫째는 레이저를 이용해 치핵을 태우는 것이고, 둘째 용도는 치핵을 절제하거나 치루 수술을 하는데 수술칼이나 가위 대신으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술칼 대신 레이져를 사용하면 통증이 적다고 하여 한때 레이져 수술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수술가위 대신 레이저를 사용해서 조직을 자르면 절제면에 열이 발생하여 혈관이 눌어붙기 때문에 출혈이 적습니다. 그래서 의사의 입장에서는 치핵수술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절제면에 화상이 생기기 때문에 상처 치유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또한 레이져 기기를 사용하는 비용을 더 물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입장에서는 별로 장점이 없습니다.